경기 용인시의 외국인 주민 수가 처음으로 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등록된 외국인은 총 20,79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용인시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용인시의 등록 외국인 수는 2006년 11,280명으로 처음 1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9년 말에는 18,982명, 2020년 1월 말에는 19,196명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말에는 16,157명까지 줄었으나,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22년 말에는 17,323명, 2023년 연말에는 18,99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는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용인시 37개 읍·면·동 중 인구가 2만 명대 초반 또는 그 이하인 지역은 12곳입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외국인 유학생의 대거 유입으로 등록 외국인이 1,23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증한 지역으로는 처인구 중앙동, 기흥구 서농동과 구갈동, 수지구 죽전3동 등이 있으며, 죽전3동은 355명이 증가했습니다.
김미숙 구갈동 행정민원팀장은 "처인구는 명지대, 기흥구는 강남대와 경희대, 수지구는 단국대 등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등록 외국인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반도체 중심 도시로 떠오르면서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앞으로 용인지역 대학에도 외국인 유학생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복지정책 차원에서 다문화 가족정책을 강화하고, 유입되는 외국인들을 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는 등록 외국인 외에도 8,500명이 넘는 거소신고 외국 국적 동포를 포함하여 실제로 용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2,000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맞춰 다문화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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