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외국인유학생들과 사찰음식 나눔행사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조계사 보현당에 모여 스님들과 함께 공양기도문을 독송했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그들은 제철 재료로 정성껏 준비한 삼색 연근찜, 두부 장아찌, 뿌리채소 조림 등 사찰음식을 접시에 담아 맛보며 신선하고 건강한 사찰음식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이번 시식회는 지난 토요일, 국화 화엄축제의 마지막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동국대와 서강대의 외국인 교환학생들에게 전통 사찰음식을 소개하고, 절집 밥상을 대접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절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스님들의 친절함, 고기 없이도 영양가 높고 맛있는 사찰음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루마니아 유학생 비올리나와 블라비아는 사찰음식이 매우 건강하고 소화도 잘 되어 힘이 많이 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체코 유학생 크리스토퍼는 김치를 가장 좋아하며, 김치가 가장 맛있는 메뉴라고 했습니다. 또한 감자와 당근 등 뿌리채소도 매우 맛있었다고 칭찬했습니다.

조계사 템플스테이 국장 선해스님은 사찰음식의 의미와 정신, 효능 등에 대해 설명하며 외국인 학생들의 이해를 높였습니다.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은 외국인 학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앞날을 기원하며 소참법문을 설하셨습니다.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간단한 사찰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부스도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정갈하고 건강한 사찰음식을 체험하며 한국 불교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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